‘KBS 스페셜: 아시아는 스무 살’, 모델의 꿈을 쫓는 아시아 청춘들의 이야기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특선 다큐멘터리 ‘KBS 스페셜’에서는 ‘아시아는 스무 살’이라는 부제로 아시아 최고의 신예 모델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페이스 오브 아시아(FACE 0f ASIA)’ 대회에 도전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의 부속 행사 중 하나인 ‘페이스 오브 아시아’. 지난 6월23일 서울에서 진행된 본선 무대에는 각 나라별 예선을 거친 아시아 24개국, 80여 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경합을 벌이며 대회의 열기를 높였다.

대회 2주 전부터 시작된 모델들의 합숙훈련. 각 나라별 자존심을 건 장기자랑 연습, 워킹 트레이닝 등 매 순간이 대회를 향하는 경합의 자리였다. 특히 80여 명의 참가자들은 사는 곳도, 사는 모습도, 참여한 사연도 가지각색이었다.

정부군과의 내전 속에 아버지를 잃고 이산가족이 되어 살고 있는 미얀마 소수민족 카친족의
엔젤 마이니(21,여)는 이번 대회가 가난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모여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있다. 대회를 통해 모델로 데뷔를 하게 되면 돈을 벌 수 있고 그 돈으로 가족이 함께 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무려 10년간 오로지 탁구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운동에만 전념했던 한국의 김유진(21,여)은 잦은 허리 부상으로 결국 국가대표의 꿈을 포기한 후 방황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긴 고민과 방황 끝에 찾은 두 번째 꿈인 모델을 위해 이번 대회에 참여한 그에겐 넘어야 할 산이 또 있었다. 바로 보수적인 아버지에게 모델 활동에 대한 허락을 받아내는 것. 그녀에게 이번 무대는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부모님의 사업실패와 불화로 거친 방황의 사춘기를 보냈던 한국의 최윤민(25,남)은 이렇다 할 꿈도 없이 문제아로 낙인이 찍힌 채 학창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우연히 TV를 통해 패션쇼에 선 모델을 보고 처음으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 때 이후 그의 꿈은 단 두 글자, 바로 모델이었다. 최고의 모델이 되기 위해 달려온 시간. 그에게 이번 무대는 열정의 무대다.

타지키스탄에서 4년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자르니고르(21,여). 서구적 외모와 타고난 체형적 이점으로 쉽게 모델 활동을 시작했지만 타지키스탄에서 모델은 취미에 불과하다. 체계적인 모델 교육도 없을뿐더러 모델 활동을 위한 에이전시가 없기에 수입을 올릴 수 없기 때문. 그에게 이번 무대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전의 무대다.

남자 모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한 나라, 인도에서 온 사가 아로라(21,남). 인도에서 남자
모델은 천한 신분이나 하는 직업으로 통한다. 하지만 그에게 이런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행복한 일을 찾아 청춘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 사가 아로라에게 이번 무대는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기 위한 극복의 무대다.

한편 한국모델협회(회장 양의식) 주최/주관으로 2018년을 빛낼 새로운 ‘페이스 오브 아시아’의 모델 중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2018 페이스 오브 코리아(FACE OF KOREA)’ 대회가 시작됐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사이트를 통해 1차 서류접수와 2차 실물심사를 거친 최종 후보자는 11월 초 ‘페이스 오브 코리아’에서 최종 선발되어 내년에 있을 ‘2018 아시아모델페스티벌 페이스 오브 아시아’에 한국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페이스 오브 코리아는 패션모델뿐만 아니라. CF, 피트니스, 레이싱 등 분야별 모델들도 함께 참여하여 분야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페이스 오브 코리아’는 11월 초에 진행되는 ‘코리아 모델 페스티벌(KOREA MODEL FESTIVAL)’ 기간에 함께 진행된다.